정청래 "전북서 발원한 민주주의 140년, 12·3 내란 극복 원동력”

입력 2025-12-31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학 농민혁명 정신이 87년 헌법 만들어”
“국회 해산권 없는 헌법이 계엄 막아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1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1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동학 농민혁명의 정신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극복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1894년 12월 31일 우금치에서 동학 농민군이 크게 패퇴했지만 그 정신은 살아남아 3·1운동과 4·19, 부마항쟁, 5·18 광주 민주화운동, 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에서 발원한 민주주의 역사가 140년이고, 그 정신에 입각해 현재의 헌법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지금의 헌법은 국회 해산권이 없다. 87년 6월 항쟁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헌법에서 국회 해산권을 없애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만약 이러한 민주화의 흐름이 없었다면 12·3 비상계엄은 국회가 해산돼서 막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오늘의 민주주의는 그 이전에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선배 열사들의 피와 땀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894년 농민의 정신인 인내천,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지 왕이 아니라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이었다"며 "전북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원지"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전북은 어머니의 고향이기도 하고 마음속의 고향이기도 한 곳"이라며 "10남매 중 10번째로 저만 충남 태생이고 형님 누나들은 전북 완주 출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관영 지사가 전북 명예도민으로 위촉해 주어서 저도 전북 명예도민"이라며 "전북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적인 관계"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87년 학교 교정에서 호헌철폐, 독재타도, 대통령 직선제를 외치며 서울 종로와 서울역, 명동으로 진출할 때 동학 농민혁명가를 부르고 있었다"며 "동학의 피가 흐르는 동학의 후예였던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격동의 2025년 마지막 최고위원회를 전북에서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로저스 쿠팡 대표, '스미싱 쿠폰' 질타에 “쿠폰 이용에 조건 안 붙일 것”
  • 국제 은값, 급락 하루 만에 7% 이상 급반등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성과급 연봉 최대 48% 책정
  • 2026 새해 해돋이 볼 수 있나?…일출 시간 정리
  • '국민 배우' 안성기⋯현재 중환자실 '위중한 상태'
  • 2026년 새해 달라지는 것들 [카드뉴스]
  • '현역가왕3' 측, 숙행 상간 의혹에 '통편집 결정'
  • 연말 한파·강풍·풍랑특보 '동시 발효'…전국 곳곳 기상특보 비상
  • 오늘의 상승종목

  • 12.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12,000
    • -0.07%
    • 이더리움
    • 4,352,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877,000
    • +1.86%
    • 리플
    • 2,686
    • -1.18%
    • 솔라나
    • 181,300
    • +0.83%
    • 에이다
    • 487
    • -4.32%
    • 트론
    • 414
    • -0.48%
    • 스텔라루멘
    • 293
    • -4.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250
    • -2.25%
    • 체인링크
    • 17,950
    • -0.06%
    • 샌드박스
    • 160
    • -2.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