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S 연기대상' 엄지원-안재욱, 공동 대상 수상⋯故 이순재 생각에 오열

입력 2025-12-3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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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25 KBS 연기대상' )
(출처='2025 KBS 연기대상' )

배우 안재욱과 엄지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5 KBS 연기대상’에서는 ‘독수리 오 형제를 부탁해’의 안재욱과 엄지원이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시상을 위해 무대에 선 안재욱은 “감사하다. 저하고는 인연이 없는 상인가 싶었는데 저에게도 이런 날이 왔다”라며 “한창 바쁘게 활동할 때는 내 모습에 자책도 푸념도, 불평불만도 쏟아내며 어떤 부분을 채워야 완성되는 배우가 될까 고민이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또 다른 내일을 기다리는 보다는 아쉬워하고 후회하고 안타까워하는 내 모습을 봤다. 지난해 선생님의 수상 소감을 듣고 많은 걸 느꼈다”라며 “오랜 연기 생활을 하는 선생님께서도 겸손하고 고마워하시는데 내 그릇이 너무 작았구나, 한참을 채워가야 할 그 몫이 너무 많이 남아 있구나. 저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었다”라고 故 이순재를 추억했다.

안재욱은 “오늘 처음으로 받는 대상, 전년도 수상하신 선생님께서 전해주셨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동이고 영광이었겠지만, 많이 아쉽고 그립다”라며 “또 하나의 트로피가 생겼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 무게와 책임감을 신중하게 생각하며 더 책임감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엄지원은 “큰상 주셔서 감사하다. 이순재 선생님 영상을 보고 감정이 터져서 죄송하다”라며 오열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2002년 아침드라마 ‘황금마차’로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를 전공하지 않아서 잘 몰랐다. 그때 돌아가신 여운계 선생님이 할머니셨다. 많은 걸 알려주셨다”라며 “2011년 ‘무자식이 상팔자’에서는 이순재 선생님이 할아버지셨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배우로서 터닝포인트가 됐다”라고 추억했다.

엄지원은 “저에게 선배님, 선생님들은 너무 큰 연기 스승이었다.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선후배님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언젠가 돌고 돌아 다시 만날 거다. 좋은 연기로 시청자께 사랑과 감동을 주는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트로피가 무겁다. 대상의 무게를 알고 진심을 전하는 배우로 성장하겠다”리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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