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흔드는 증시…안정 여부가 방향성 가를 기폭제로 [환율이 흔드는 증시①]

입력 2025-12-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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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2-30 18:5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진정세 불구
변동성 안정까지 투심 제한적 전망
“실질소득 약화 등 시장 불안 자극”

환율이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떠올랐다. 환율은 외환당국의 시장 구두개입으로 진정됐지만,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이 투자심리를 제한하는 중요 변수로 자리 잡았다. 환율 안정 여부가 당분간 증시 흐름을 좌우할 핵심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9포인트(pㆍ0.15%) 내린 4214.17fh 마감했다. 외환당국의 환율 구두개입이 이후 투자심리가개선되면서 상승했다가 전고점 앞에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증시는 환율 급등락과 함께 요동쳤다. 환율이 1484.50원(23일)으로 연중 최고치를 터치한 다음 날인 24일 코스피는 환율 변동성 부담에 하락했다. 미국 국민총생산(GDP) 호재가 투자심리 지지하며 장 초반 강세였지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언급 이후 환율이 급락하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 견인했는데, 상승했던 조선 업종은 차익 시현 매물 나타나며 약세였다.

대형주의 경우 체계적인 외환 헤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영향이 덜하다. 그러나 일부 업종이나 종목군에선 환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실적 개선 기대가 있는 수출주에는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환차손 우려와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지수 전반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 방향성과 변동성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투자심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와 내국인의 해외 주식 매수 증가는 환율 상승의 주된 동인으로, 이로 인한 최근 환율 상승은 한국은행 금리 인하를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수입 물가 급등을 통해 실질 소득 및 소비여력 약화로 연결될 뿐 아니라 고점을 경신하는 뉴스들이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가 국내 증시에는 계속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때에 따라서는 정부의 강한 개입이 별 영향이 없다는 실망감도 크게 반영되며 환율 상승 폭이 커질 수 있고 이 경우 증시 불안감도 커질 수 있다”며 “매크로 측면의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투자는 신중하고 부수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환율 상승의 수혜를 보는 수출 우량주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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