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수현 "김병기, 내일 입장 표명…해명·사과에 방점 있을듯"

입력 2025-12-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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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각종 특혜·갑질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원내대표와 관련해 “내일(30일) 예정대로 본인의 입장을 말씀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29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각종 의혹으로 논란이 쌓이고 있는 김 원내대표가 내일 입장을 발표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저도 어제 김 원내대표와 통화를 해서 확인을 했다”며 “원내대표는 선출직이기 때문에 독립성이 있어서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보면 전 보좌진과의 불화와 갈등으로 여러 가지 제보에 의해 사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저희도 곤혹스럽다”며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인 부분과 사실이 아닌 부분이 섞여 있는 것 아니겠나.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그것은 특권의 갑질이라는 국민의 분노 앞에 처해 있는 것도 잘 안다”며 “내일 (입장 발표에 대해) 많은 언론이 다른 해석을 하고 있지만 일단 해명과 사과에 더 방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고 나서도 국민께서 납득하지 못한다면 그 이후 (김 원내대표가) 어떤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가족의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의혹 등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낮은 자세로 성찰하면서 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퇴에는 선을 그었지만, 비위 의혹 보도가 이어지면서 여론이 더 악화할 경우 거취 선택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여권 일각에서 나온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인 이혜훈 전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이라고 하는 의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그야말로 깜짝 놀랄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윤석열을 옹호했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 분명하게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죄할 건 해야 된다”며 “그와 함께 본인이 이재명 정부의 실용 경제 정책을 감당할 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단순하게 전문성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와 국민적 정서에 부합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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