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보수진영 출신 인사인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파격 발탁됐다.
이 후보자는 마산제일여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 취득 후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재정, 사회보험, 복지 정책 분야 연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그는 제17대, 제18대, 제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보위원회를 거쳤다.
이 후보자는 한나라당에서 시작해 새누리당을 거친 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국민의힘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선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중구·성동구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해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에 대표적인 보수 진영 인사인 이 후보자를 내정한 것을 두고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혜훈 후보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정책과 실무에 능통하다"면서 "경제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의 근절과 민생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곧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프로필
△1964년생 부산 출생 △마산제일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국 UCLA 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국회의원(17대, 18대, 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정보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