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들의 '패밀리오피스' 월가 새 강자로…작년 운용자산 8000조

입력 2025-12-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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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게이츠재단 페이스북)
▲빌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게이츠재단 페이스북)

글로벌 거액 자산가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가 미국 월가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초고액 자산가들이 개인 자산을 운용,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별도의 자산운용사인 속칭 '패밀리 오피스' 설립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해 9월 글로벌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약 8030개의 패밀리 오피스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6130개에 비해 약 30% 늘었다. 2030년에는 1만72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작년 보고서 기준으로 약 5조5000억 달러(약 8000조 원)로, 5년 전보다 67% 늘었다. 딜로이트는 올해에는 6조9000억 달러(9970조 원)로 늘고, 2030년에는 9조5000억달러(1경370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규모가 큰 패밀리 오피스들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같은 거물들을 대신해 수십억에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해왔다.

패밀리 오피스는 주로 자산가들의 재정 관리를 담당하지만, 수천건의 청구서를 처리하는 등 일상적인 업무도 맡는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 소유 부동산을 관리하고, 전문가와 협력해 비행기와 요트 같은 사치품을 고르고 구매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행 계획에서부터 짐 싸기, 레스토랑 예약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비서팀을 총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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