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65% 시대⋯주거 시장 중심은 ‘소형 아파트’

입력 2025-12-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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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조감도.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조감도.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소형 면적 아파트가 주거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사회가 본격적인 1·2인 가구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택 수요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2인 가구 비중은 6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가구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싱크(Single Income, No Kids·외벌이·무자녀)와 딩크(Dual Income, No Kids·맞벌이·무자녀)가구 증가와 비혼 확산이 맞물리며 소형 주택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분명하게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전용면적 59㎡의 평균 경쟁률은 29.79대 1로 집계된 반면 전용면적 84㎡는 5.67대 1에 그쳤다. 전용 59㎡ 일반공급 물량은 5520가구에 불과했으나 전용 84㎡는 2만5156가구로 집계돼 소형 면적의 희소성이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소형 면적 쏠림 현상은 뚜렷하다. 4월 청약을 진행한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에서 전용 59㎡는 71가구 모집에 1012명이 신청하며 1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단지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43대 1에 그쳐 소형 평형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건설사들의 상품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면적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소형 가구의 생활 방식을 고려한 공간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프라이빗 오피스와 피트니스 공간 등 1·2인 가구 맞춤형 시설이 늘어나며 ‘작지만 알찬’ 주거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소형 면적 주택은 단순히 작은 집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과 커뮤니티를 담은 주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실수요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 전략이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분양시장에도 소형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대에서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부터 지상 최고 35층까지 2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56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금성백조주택은 경기 이천시 증일동 일원에서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0층까지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내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지방에서도 소형 면적 위주 공급은 이어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한화포레나 부산대연을 분양 중으로 총 367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 1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평면 설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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