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생활 만족도, 2016년 이후 최고치

우리나라 국민의 연차 소진율이 79.4%로 나타나 근로자 휴가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ㆍ국민여가활동조사ㆍ근로자휴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연차 소진율이 전년 대비 1.6%p(포인트) 증가해 근로자 휴가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차 사용 목적으로는 여행이 35%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휴식 28.6%, 집안일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8월 사용률이 15.3%로 가장 높아 하계휴가 기간에 집중됐다. 다만 2월~6월, 10월, 12월 등의 사용률이 전년 대비 증가해 휴가 사용이 분산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연차 시 사용하는 지출 금액은 221만2000원으로 최근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 은 60.2%로 전년 대비 2.8%p 감소했다.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50.6%), 대중음악 및 연예(15%), 미술(7.7%), 뮤지컬(5.8%)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 분야는 전 분야 중 가장 높은 관람률을 보이나 전년 대비 6.4%p 감소했다. 대중음악 및 연예는 전년 대비 0.4%p, 미술은 전년 대비 2.1%p 상승했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영화 분야 관람율 회복을 위해 극장 가치 발견 프로젝트 등 관객 유인 정책을 추진한다는 게 문체부의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5.7개로 전년 대비(16.4개) 감소했다. 하지만 지속해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43.2%로 전년 대비 4.7%p 증가했다. 여가생활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2.4%p 상승해 2016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스포츠와 문화예술 분야 참여율은 각각 전년 대비 2%p, 1.8%p 증가했다. 취미오락과 문화예술 관람 분야의 경우 각각 2.5%p, 1.3%p 감소했다.
개별 여가 활동을 살펴보면, 모바일콘텐츠ㆍ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이 5.1%p, 러닝ㆍ조깅이 2%p, 친구 만남이 1.2%p 상승했다. TV 시청은 4%p, 영화관람은 1.9%p 하락해 단순 관람보다는 능동적 참여 활동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 현황을 세심하게 분석해 향후 정책을 설계하는 데 꼼꼼히 반영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