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요가 오피스텔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월세 수요 일부가 오피스텔로 옮겨가고 주거 대체가 가능한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64%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 오피스텔 수익률은 11월 기준 5.7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2년 3월 이후 4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도 증가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5만69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3939건)보다 2998건 늘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익률 상승과 거래 증가의 배경으로는 아파트 시장 규제 강화가 꼽힌다. 대출과 거래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평면과 주거 기능을 강화한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거주 수요까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역세권 여부, 단지 규모, 관리 여건 등 입지와 상품성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DL이앤씨는 내년 1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포함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조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4~59㎡ 규모로 계획돼 있다.
흥화종합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며,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인근 입지에 총 122실 규모로 조성된다. 은일종합건설도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오피스텔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