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제조업 AI 전환에 7000억 마중물⋯5대 핵심과제 확정

입력 2025-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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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반도체·공정수출 등 전방위 지원⋯'M.AX 얼라이언스' 총회 개최

(자료제공=산업통상부)
(자료제공=산업통상부)

정부가 내년도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해 70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공유부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AI 공장 수출까지 아우르는 5대 핵심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24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M.AX(맥스)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5대 중점 추진 과제는 △데이터 생성·공유·활용 △부문별 AI 모델 개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AI 팩토리 수출 산업화 △지역 AX 확산 등이다.

정부는 내년 AI 관련 예산 중 7000억 원을 이들 과제와 M.AX 얼라이언스 지원에 집중 집행한다.

가장 먼저 '데이터 댐' 구축에 나선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1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AI 팩토리, AI 로봇 등 분과별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조 특화 AI 모델 개발도 가속화한다. 기존의 미래차·로봇 분야를 넘어 내년부터는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바이오 분야로 연구개발(R&D) 범위를 넓힌다.

이를 위해 2032년까지 장기적으로 7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에는 해수부와 공동으로 2032년까지 약 6000억 원(잠정)을 투입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도 본격화된다. 자동차·로봇·무인기·가전 등 4대 주력 업종에 탑재할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약 1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와 연계 추진된다. 정부는 2028년 시제품 출시, 2030년까지 10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완전 무인 공장인 '다크팩토리' 기술을 확보해 AI 팩토리 시스템 자체를 수출 상품화하고 , 5대 광역권 등 지역 거점 산단을 'M.AX 클러스터'로 전환하는 등 지역 확산 정책도 병행한다.

올해 9월 닻을 올린 M.AX 얼라이언스는 출범 3개월 만에 참여 기관이 1000개에서 1300개로 늘어나며 몸집을 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SK, 롯데호텔, 코넥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300여 곳이 새로 합류했다.

현장 적용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HD현대미포는 AI 로봇을 활용해 용접 검사 시간을 12.5% 단축했고, GS칼텍스는 AI로 공정을 제어해 불완전 연소를 최소화하며 연료비를 20% 절감했다.

농기계 업체 티와이엠 역시 불량 검출 공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11%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가 출범 100일 만에 대한민국 제조 AX의 구심점이 됐다"며 "제조 AX는 미래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다가오는 병오년 새해에는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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