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연말 송년회 대신 AI 경진대회⋯“생성형 넘어 에이전틱 AI 활용”

입력 2025-12-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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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회 동원 AI 이노피아드'에서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원그룹)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회 동원 AI 이노피아드'에서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원그룹)

전 사업군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을 적극 장려하는 동원그룹이 연말 AI 경진대회를 열었다.

동원그룹은 전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2회 동원 AI 이노피아드(AI Innopiad)’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상금 4000만 원 규모의 AI 이노피아드는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AI 경진대회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다. 10월부터 동원그룹 계열사의 모든 임직원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약 3개월간의 예선을 거쳤고, 본선대회 당일에는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개 팀이 출전했다.

지난해 첫 행사에선 주로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GPT를 활용하거나 생성형 AI를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다뤘다. AI에이전트가 생산 일정을 수립하거나 소비 추이를 분석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임직원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동원그룹은 이번 AI 이노피아드를 통해 향후 실무자들이 에이전틱 AI를 업무에 적극 도입해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선에서 다뤄질 주제도 이러한 맥락에서 선정됐다. △실무자의 관여 없이 매입전표를 자동 처리하는 ‘재무 AI요원(AI임플로이)’ △대리점·판매 채널의 수산물 유통 정보를 메타 분석해 판매전략을 도출하는 ‘AI 판매왕’ △빈틈없는 공정 구축과 생산 일정을 수립하는 ‘일정의 신’ △AI와 CCTV를 연계해 위험물 보관 둥 산업 안전을 강화하는 ‘AI 위험물 감지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 회계팀 실무자들이 제안한 ‘재무 AI요원’의 경우, 기존에 전표 처리를 위해 소요됐던 업무 시간을 60% 이상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 디자인팀은 에이전틱 AI 기반의 디자인 경쟁력 평가 시스템(Design Voting System)을 구축해 소비자 데이터와 연계한 자동화 평가로 디자인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동원그룹의 사료 생산 계열사인 동원팜스가 축산농가와 상생 차원에서 발표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의 건강과 맞춤형 사료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AI요원이 기존의 경험 데이터, 공공데이터(건축물대장, 건축인허가 등)를 학습해 공사기간을 예측하는 동원건설산업의 ‘공사기간 산출 AI서포터’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의 심현정∙신기정 교수를 비롯해 이준환 서울대 교수, 이문태 일리노이대 교수, 김승범 홍익대 교수 등 학계의 전문가와 마이크로소프트∙삼성SDS∙PwC 등 산업계 AI 전문가가 참여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에이전틱 AI는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 동료 1000명과 같다”며 “신기술 접목을 통해 단지 회사가 혁신하고 성장하는 것을 넘어 인류의 필요에 답하고 미래 세대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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