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AI주 강세에 상승…금·은, 사상 최고치

입력 2025-12-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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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79포인트(0.47%) 상승한 4만8362.6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99포인트(0.64%) 오른 6878.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21포인트(0.52%) 상승한 2만3428.8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49% 상승했고 메타는 0.41% 올랐다. 테슬라는 1.56%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5%, 애플은 1.04% 하락했다.

CNBC방송은 AI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2월 중순까지 중국에 H200 칩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는 1%대 상승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오라클도 각각 4.01%, 3.34% 올랐다.

AI 관련주를 제외한 주요 기업들은 시장에 별다른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산타랠리가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프라임캐피털파이낸셜의 윌 맥고프 투자 총괄은 “시장 관점에서 볼 때 주가를 움직일 만한 요소는 그리 많지 않았다”며 “모두 당연히 산타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S&P500지수가 7000선에 근접하는 상황에서 시장은 어느 수준에서 마감할지 주시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S&P500지수가 올해 약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최근 2년 상승률은 각각 24%, 23%였다.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6%,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3.50%를 기록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 상승한 1.1757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6% 오른 1.345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 하락한 157.00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조선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9달러(2.64%) 상승한 배럴당 58.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60달러(2.65%) 오른 배럴당 62.07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현재 미국 해안경비대가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 상에서 유조선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번 작전이 성공한다면 2주도 채 되지 않은 기간 이곳에서 진행된 세 번째 작전이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유조선에 대한 제재 강화를 시사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공급 변수를 주시하고 있다.

스파르타코모디티스의 준 고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원유 거래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깨닫고 있다”며 “시장이 기본적으로 매우 약세인 상황에서 이러한 지정학적 소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유조선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를 발표한 점과 우크라이나 드론이 지중해에서 러시아 함선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유가 반등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22일(현지시간) 연말 연휴를 앞두고 대체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포인트(0.13%) 내린 586.7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4.43포인트(0.02%) 하락한 2만4283.97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31.45포인트(0.32%) 떨어진 9865.9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0.31포인트(0.37%) 하락한 8121.07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이후 투자자들이 연말 연휴에 집중하면서 미온적인 분위기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18일 예금금리를 비롯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면서 유로존 경제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ECB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9%로, 경제성장률은 1,0%에서 1.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식음료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다. 세계 최대 주류업체 디아지오는 3.7% 급락했고,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와 스텔라 아르투아의 모회사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는 각각 2.9%, 2.5% 하락했다.

중국 상무부는 유럽연합(EU)산 수입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부과했으며, 이는 양국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원자재 관련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금 가격이 온스당 44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고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광산업종은 거의 1%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을 주도했던 은행주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은행업종은 연초 대비 65% 이상 상승해 시장 내 가장 강력한 성과를 낸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방산·항공우주업종은 앞선 두 거래일 동안 3% 이상 오른 뒤 이날은 0.4% 하락했다.

석유 관련주는 유가 상승을 따라 0.3% 올랐다.

세계 최대 해상 풍력업체인 덴마크의 오르스테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대규모 해상 풍력 프로젝트 5건의 임대 계약 중단을 발표하면서 12% 이상 급락했다. 오르스테드는 이 중 두 개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

프랑스 바이오 제약업체인 아비백스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인수를 시도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재차 나오면서 15% 급등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이 2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값도 천장을 뚫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2.1달러(1.9%) 오른 온스당 4469.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477.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을 따라 움직이는 은 선물 가격도 온스당 68.96달러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CNBC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금은 약 70%, 은은 약 128% 뛰었다.

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유가가 불안정해지자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베네수엘라 인근 연안에서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1척에 대한 추가 나포에 나섰다. 이 유조선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2척을 나포했지만, 여전히 공격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거래를 차단하고 있다.

이 밖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히 강한 점도, 이자가 붙지 않는 금에 대한 매수로 이어졌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가 유입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11% 하락한 8만8443.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06% 오른 3004.2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1.00% 내린 1.90달러로, 솔라나는 0.20% 떨어진 125.58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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