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대표 한강 축제인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뚜벅뚜벅 축제)’의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시 미래한강본부는 전날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옥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하고 총 3323만6127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과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기부 참여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2025년 뚜벅뚜벅 축제에 참여한 민간 업체들의 후원금으로 조성됐다. 축제 기간 운영된 푸드트럭 87개소와 벼룩시장 133개소 등 총 220개 업체가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동참했다. 전달된 기부금 전액은 유니세프를 통해 전 세계 아동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 환경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자 대표로 참석한 한 푸드트럭 업체 대표는 “즐겁게 참여한 축제가 기부로까지 이어져 더욱 뜻깊다”며 “이러한 선한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한강 축제를 단순한 문화·여가 행사를 넘어선 ‘나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2024년 7월 ‘약자동행 문화 확산과 사회공헌 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박 본부장은 “이번 기부는 공공 축제가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축제를 통해 착한 소비를 실천해 주신 시민들과 기부에 동참해 주신 참여 업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