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후동행카드’ 2년 성과…하루 72만 명 이용·월 3만 원 절감 효과

입력 2025-1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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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자료제공=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중교통 무제한 요금제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약 2년 만에 누적 충전 1700만 건, 하루 평균 이용자 72만 명을 넘었다. 기후동행카드는 내년 출시를 앞둔 K패스가 ‘모두의 카드’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교통복지 대상을 서울시민에서 국민으로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기존 목표였던 50만 명을 1.5배 웃도는 72만 명(11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시는 기존 서울시에서 범위를 넓혀 경기 김포와 고양, 과천, 구리, 남양주, 성남, 하남 등 인접 7개 지역으로 기후동행카드 사용 범위를 넓히며 수도권 통합 교통망 구축에 앞장섰다.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혜택도 뚜렷하다. 분석 결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은 월평균 약 3만 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의 설문조사(10월)에 따르면 이용자의 92.9%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 역시 90.1%에 달했다.

편의성도 인기 비결이다. 지하철과 버스는 물론 추가 금액 지불 시 따릉이와 수상이동수단인 ‘한강버스’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또 △청년 할인권(5만5000원) △단기권(1·2·3·5·7일권) △제대군인 할인 연장(만 42세까지) △다자녀·저소득층 혜택 확대 등 수요자 맞춤 상품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수치가 확인됐다. 기후동행카드 도입 이후 이용자들의 주당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약 2.26회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이용은 주당 0.68회 감소했다.

특히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인 57.1%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한양대역(31.7%), 고려대역(27.2%) 등 대학가 인접 역사의 이용률이 평균(18.5%)을 크게 웃돌아 청년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 복지 수단으로 확인됐다.

내년부터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한 무제한 개념과 내용을 포함하는 정부의 ‘모두의 카드’ 서비스가 출시되면 서울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기후동행카드가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의 혜택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요금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선순환 복지모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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