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입력 2025-12-19 12: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 예상에 인상률 부합
점진적 인상 조치 이어가

▲일본은행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0.25%p 상향 조정했다. 0.75%는 1995년 9월 이후 3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이번 인상을 유력한 것으로 점쳐왔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를 시작으로 그해 7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올해 1월에는 0.5%로 각각 올렸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의 배경으로 고물가를 꼽고 있다. 1달러당 엔화값이 155엔 대에 머무르면서 수입 물가가 높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준금리를 올리면 미일 금리 차가 줄어들면서 엔저를 저지하는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정책금리가 0.75%가 되더라도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가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금리 수준이 낮다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냉각지키지도 않는 중립금리 수준을 1.0~2.5%라고 설명해왔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에 약 0.4%p 추가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30년간 일본의 초저금리를 바탕으로 자리잡은 ‘엔화 빚투’(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위기를 맞을 거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도쿄발 자본 흐름 재편으로 세계 주식ㆍ채권ㆍ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반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은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이번 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06,000
    • +0.65%
    • 이더리움
    • 4,414,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907,500
    • +7.21%
    • 리플
    • 2,807
    • +0.72%
    • 솔라나
    • 185,100
    • +0.54%
    • 에이다
    • 554
    • +3.17%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25
    • +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990
    • +2.58%
    • 체인링크
    • 18,560
    • +2.37%
    • 샌드박스
    • 174
    • +2.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