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안중근 의사를 포함해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독립유공자 유해의 발굴·송환 문제와 관련해 “(한중) 정상회담 사전에 의제로 미리 논의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국가보훈부 등을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관련 사업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업무보고에서 권 장관은 안중근 의사 유해 봉환 사업과 관련해 “중국 협조를 얻어 최대한 위치라도 추적할 수 있게 현지 출장을 가서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의사의 유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여순감옥의 오른쪽”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이와 함께 “안 의사 외에도 독립유공자 세 분 정도는 유해를 발굴해 송환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유해 발굴·송환의 경우 중국과의 협의가 중요하다. 조만간 중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전 협의를 진행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도 이 문제를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친일 행위로 축적된 재산을 환수하는 내용의 ‘친일재산귀속법’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보고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권 장관은 아울러 효창공원 국립화와 서대문독립공원 내 독립의 전당 건설, 미주 독립운동 거점이었던 ‘LA 흥사단’ 옛 본부 건물 리모델링 추진 계획도 함께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