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쿠팡 상임위 연속 청문회, 신속 추진할 것”

입력 2025-12-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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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정무위·국토위·환노위 연속 개최”
김범석 쿠팡 의장 청문회 불출석 비판도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상임위원회별 연속 청문회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연속 청문회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쿠팡을 제재할 모든 방안과 수단을 마련해 국회에 빠르고 정확하게 보고해야 한다"며 "입법적 한계가 있다면 필요한 법안 개정 역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전날 열린 청문회에서 김범석 쿠팡 의장이 불출석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리는 쿠팡에게 대한민국이 줄 것은 엄중한 처벌뿐"이라며 "국민 3000만 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정작 쿠팡의 실질적인 최고 책임자는 끝내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허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김범석 의장은 글로벌 기업의 최고 경영자라 바쁘다는 이유로 불출석했고,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도 사임을 이유로 증인대에 서지 않았다”며 “참으로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허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매출의 90%를 벌어들이는 한국에서 3000만 명이 넘는 정보가 유출된 사태보다 더 중요한 일정은 있을 수 없다"며 "이익은 미국으로 넘기고 고통과 혼란은 우리 국민에게 남기겠다는 것으로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질적인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직접 나와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 보상 방안을 제시해도 모자란데 말도 안 통하고 내용도 모르는 외국인을 내세워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뻔뻔함과 몰염치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김범석 의장의 과거 행태도 지적했다. 그는 "김범석 의장과 전 임원의 메신저 대화를 통해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장덕준 씨의 영상 내용을 회사 대응에 유리하도록 재구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은 '열심히 일했다는 내용은 절대 남기지 말아라. 왜 열심히 일한 사람이냐, 말이 안 된다. 그들은 시급제 노동자다'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공정거래위원회 감사를 앞두고 관련 이메일을 조직적으로 삭제한 정황도 확인됐다.

한편 전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시 최대 매출의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백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쿠팡 영업 정지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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