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 바이든 비판으로 시작⋯관세 성과는 자화자찬

입력 2025-12-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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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전 엉망진창 상황 물려 받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상당 부분을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데 할해했다. 또한 임기 첫해 성과가 자신의 관세 정책 덕분이라며 자화자찬했다.

CNNㆍ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연말 대국민 생중계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을 거론했다.

그는 “11개월 전 나는 엉망진창인 상황을 물려받았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바로잡고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열린 국경’,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트랜스젠더 남성’, ‘범죄’, ‘최악의 무역 협정’, ‘병들고 부패한 연방 정부‘ 등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불만 사항을 줄줄이 열거했다.

바이든 재임기를 어두운 톤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미국은 내부자들, 불법 이민자들, 상습 범죄자들, 기업 로비스트들, 수감자들, 테러리스트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우리를 이용해온 외국 국가들만을 위해 싸운 정치인들에 의해 통치됐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에 대해서는 “단 몇 달 만에 우리는 최악에서 최고로 바뀌었다”라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1주년을 앞둔 시점에서도 전임자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자신의 행정부가 거둔 성과의 상당 부분을 관세 정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의 상당 부분은 관세,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에 이뤄졌다”면서 “관세는 수십년 동안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상대로 성공적으로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은 미국에 공장을 짓기만 하면 관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래서 기록적인 규모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과거에 본 적 없는 수준으로 공장과 생산시설이 건설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내일 오후 9시(동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생중계로 할 예정”이라면서 “그때 뵙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에 있어 훌륭한 한 해였으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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