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는 HD현대중공업, 신안군과 공동 출품한 색채디자인 작품이 ‘제23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각각 블루상(기술)과 레드상(혁신)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색채대상은 한국색채학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색채 전문 시상식이다.
우수한 색채 디자인 사례와 연구성 등을 평가해 ‘레드(혁신)’, ‘블루(기술)’, ‘그린(공간환경)’ 부문으로 시상한다.
KCC는 HD현대중공업과 함께 ‘HD현대 힘센엔진 컬러시스템’을 출품해 블루상(기술)을 수상했다.
힘센엔진은 친환경·고성능을 대표하는 HD현대의 핵심 선박 엔진으로, KCC는 친환경 연료의 특성과 아이덴티티를 색채로 구현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액화천연가스(LNG), 디젤,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색채로 해석하고, HD현대의 CI(기업 이미지) 컬러와 조화시켰다.
신안군과 함께 출품한 ‘1004 컬러마케팅’은 레드상(혁신)을 수상했다.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다도해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각 섬에 고유한 색을 부여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킨 프로젝트다.
색채를 단순한 시각적 장식이 아닌 주민의 삶과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반영한 테마로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각 섬의 대표 색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이 직접 꽃, 식물, 건물 색상 등을 관리하며 참여했다.
이번 수상은 KCC가 단독으로 참여했던 프로젝트와 달리 산업계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한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KCC 관계자는 “KCC는 색채를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닌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의 언어로 보고,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색채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