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띈 대차 리콜 관련 뉴스, 시장 교란 요인 금융감독당국 조사 요구
심리 불안 여전 국고3년물 기준 3%대 중심 등락 vs 추가 강세

채권시장이 구간별로 엇갈렸다. 단중기물은 강세(금리하락)를 이어간 반면, 장기물부터 초장기물은 약세(금리상승)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5년물이 강했던 가운데 국고3년물은 이틀연속 3%를 밑돌았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하는 등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한국은행 물가설명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창용 총재가 “3주 전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 누구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한 분은 없었다”고 언급한 것은 안도감을 줬다. 수급적으로는 내년을 준비하는 선취매도 유입됐다.

1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은 0.3bp씩 떨어져 각각 2.858%와 2.996%를 기록했다. 국고5년물도 1.7bp 하락한 3.22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고10년물은 1.1bp 상승한 3.324%를, 국고30년물은 2.7bp 오른 3.206%를 보였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5.40을 보인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5틱 떨어진 113.25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12틱 하락한 133.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477계약 순매수했고 10선을 4991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선을 1208계약 10선을 1786계약씩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은행은 3선을 2533계약 순매도했고 10선을 1049계약 순매수했다.

이어 그는 “시장 변동성은 다소 줄었으나 심리가 아직 불안하다보니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당분간 국고3년물 기준 3%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장중 밀리다가 막판에 약세폭을 만회했다. 오늘은 한은 재료가 있었다. 내년 물가를 2% 내외로 자신있게 발표했고, 이 총재가 아직은 금리인상 자체는 아예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면서 약세폭을 만회한 것 같다. 여기에 내년을 앞둔 선취매도 최근 강세에 한몫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오른 금리를 내년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려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은 미국장과 상관없이 내년을 대비한 선취매와 연말 종가관리가 지배하는 장이 될 것 같다. 여기에 아직도 한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는 상황에서 3년물 3% 이상에서는 자신있게 매수세가 유입될만한 여건이기도 하다. 추가 강세를 예상한다”며 “한편 오늘 대차 리콜 관련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대차 리콜을 시장 교란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대량 리콜 관련해선 감독기관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