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현재 환율, 금융위기 아니지만 물가·양극화 위기"

입력 2025-12-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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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채권국이라 부도 위험 없지만 사회적 화합 어려워"
"환율 등락 따른 유불리 뚜렷해… 성장 양극화 심화 우려"
"물가에 미치는 영향 지대해… 현재 환율 안심할 단계 아냐"
"국가 부도 위험인 금융위기 아니지만 내부 갈등 심화 문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최근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물가 상승과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는 위기"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환율 수준을 위기라 할 수 있고 걱정이 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순대외채권국이기 때문에 환율이 절하되면 이익을 보는 분들도 많다"며 "금융기관이 넘어지고 국가 부도 위험이 있는 과거와 같은 형태의 금융위기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환율 상승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우리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극명히 나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사회적 화합이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성장 양극화 등을 고려할 때 현재 환율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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