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증시에 소비재株 꿈틀…한일령 반사수혜까지

입력 2025-12-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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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화장품 등 경기방어지수 코스피 웃돌아
소비심리 개선…中 관광객 유입 기대감 커져

▲지난달 17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관광객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지난달 17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관광객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연말 국내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며 소비재 업종의 경기방어주 면모가 부각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한 달간 백화점과 의류, 관광, 호텔, 화장품 등 종목으로 구성된 ‘KRX 경기방어주 지수’는 8.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등락률(1.12%)을 웃도는 성과다.

종목별로는 영원무역(31.36%), 신세계(23.20%), 감성코퍼레이션(21.11%), 롯데관광개발(19.19%), 에이피알(16.86%)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국내 내수가 점진적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소비재 관련주로 피신하려는 투자자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심리지수는 112.4로 전월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2017년 11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88.2로 떨어졌다가 올해 5월 들어 100을 웃돌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1분기 1.4%, 2분기 1.1%, 3분기 3.2%로 계단식 개선 흐름을 기록 중”이라며 “이에 더해 코스피가 연초 이후 약 66% 오르며 자산 가격 회복에 따른 부의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일령으로 국내 소비재 기업들이 실적 개선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오카다 가쓰야 입헌민주당 의원의 대만 유사시 관련 질문에 “전함을 사용해 무력 행사를 수반한다면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정부는 자국인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등 경제 제재에 나섰다. 앞서 2010년과 2012년에도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자 중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한 바 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일 갈등은 안보·주권과 직결돼 단기간에 진정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문화예술 측면에서 강해지고 있는 한국 위상을 고려할 때 여행객 입장에서 한국은 일본의 유의미한 대체지로 부상할 수 있으며, 단기 테마성 접근보다 구조적 수혜 업종 선별이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업종과 종목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정 취향이나 목적을 이유로 방문하는 소규모 중국인 관광객 그룹이 유입될 것”이라며 “면세점 위주 고가쇼핑보다 편집숍과 맛집, 콘서트 등 체험형 관광으로의 변화가 예상되며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가성비 있는 화장품과 패셔 등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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