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줄이고 가격 그대로?…정부, 식품·외식업계와 ‘꼼수’ 차단 나섰다

입력 2025-12-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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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방안 공유…자율 개선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
2026년 정책 방향 논의…K-푸드 수출·외식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 ‘2025년 제3회 외식산업발전포럼’ 참가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 ‘2025년 제3회 외식산업발전포럼’ 참가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식품·외식업계와 함께 이른바 ‘용량꼼수(슈링크플레이션)’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가격 통제가 아닌 자율 개선과 신뢰 회복을 전면에 내세우며, 내년 식품·외식산업 정책 방향까지 함께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서울 aT센터에서 '식품업계 간담회'와 ‘2025년 제3회 외식산업발전포럼’을 잇따라 열고, 용량꼼수 대응 방안과 2026년 식품·외식산업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최근 원가 상승을 이유로 일부 제품에서 용량 축소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비자 신뢰 저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용량꼼수 대응을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 △2026년 식품·외식산업 정책 방향 △식품·외식기업 해외 진출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의 자율적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 알 권리 보장과 공정한 거래 관행 정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권역별 차세대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주력·유망·잠재 시장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할랄·비건·코셔 등 해외 특수시장 공략과 함께 aT 원스톱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수출 애로 해소, 해외 물류 인프라 확충, 정책자금과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병행된다. 정부는 해외 박람회 참가, 해외 인증·규제 컨설팅, 현지 파트너 매칭,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외식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논의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자리”라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책임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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