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배달+땡겨요 시장점유율 7% 기록⋯저렴한 수수료·무료 광고비 통했다 (종합)

입력 2025-12-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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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가맹점수, 주문건수, 회원수 등 지난해 대비 증가
민간 배달앱 월 평균 광고비 81만원⋯땡겨요는 무료
운영사 신한은행 “흑자 나도 소비자·소상공인에 환원”

▲서울시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매출, 시장 점유율, 회원 수 등이 크게 증가한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의 실적이 그래픽 이미지로 제공되고 있다.
▲서울시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매출, 시장 점유율, 회원 수 등이 크게 증가한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의 실적이 그래픽 이미지로 제공되고 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공공배달 앱 '서울배달+땡겨요'가 출범 이후 시장점유율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달앱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 가맹점 수, 회원 수 등도 크게 늘면서 공공배달 앱의 성공사례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시에 따르면 서울배달+땡겨요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7.77%다. 이는 서울배달+땡겨요가 출시된 2021년 12월 이후 최고 수치로 지난해(2.64%)보다는 5%포인트(p) 이상 늘어났다.

서울배달+땡겨요의 올해 매출(1월~11월)은 134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370억 원) 대비 26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규 가맹점 수는 3364개소에서 1만2893개소로 283.3% 늘어났으며 주문건 수는 195만 건에서 538만 건으로 214.6% 올랐다. 또한 회원수도 160만 명에서 236만 명으로 192.3% 증가했다.

서울배달+땡겨요의 확연한 성장세에는 먼저 민간배달 앱 대비 저렴한 중개수수료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이달 7일 발간한 ‘공익 기능 큰 공공배달 앱의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르면 민간배달 앱의 현재 수수료율은 최대 7.8%다. 서울배달+땡겨요의 2%의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면서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소비자가 민간배달 앱을 이용해 2만 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할 경우 약 17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서울배달+땡겨요를 사용한다면 440원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시가 진행한 가맹점주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됐다. 이날 시가 발표한 서울시민 400명과 가맹점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인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의 74.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84.2%가 지속 이용 의향을 나타냈다. 입점 이유으로는 저렴한 중개수수료(86%)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민간 배달 앱을 이용하는 가맹점주 중 광고비를 지출하는 경우 월평균 광고비는 81만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서울배달+땡겨요는 입점비, 광고비, 월 이용료 등이 무료로 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시민 대상 조사에서도 만족도에 대해 65.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특히 이용 이유로 ‘할인쿠폰·포인트 등 혜택 우수(20.9%)’,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가능(20.9%)’이 공동 1순위를 기록했다.

저렴한 중개수수료와 무료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배경에는 서울배달+땡겨요를 운영하는 신한은행이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배달+땡겨요를 ESG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사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와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출한 사업”이라며 “중개수수료로 운영비 충당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확대 및 고도화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이익을 발생시키는 목적이 없기 때문에 흑자가 나더라도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환원할 생각”이라며 “이익을 발생시키기 위한 중개수수료 인상이나 광고비, 월 이용료 적용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가맹점을 더 늘리고 서비스 품질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조사로 서울배달+땡겨요가 시민에게는 혜택과 이용 편리성을,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서비스임이 입증됐다"며 "내년에는 가맹점 확대와 앱 사용자 경험 개선 등 서비스 품질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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