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도 못 피했다…맥킨지, AI 역풍에 수천 명 감원 추진

입력 2025-12-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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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로고. (맥킨지 홈페이지 캡처)
▲맥킨지 로고. (맥킨지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 컨설팅 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가 컨설팅 업계 둔화 속에서 비(非) 고객 대응 부서를 중심으로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킨지가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인공지능(AI)의 부상에 따른 업무 자동화, 고객들의 비용 절감 기조로 인한 컨설팅 수요 둔화로 업계가 불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번 감원은 향후 18~24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대 수천 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의 연 매출은 최근 5년간 약 150억에서 16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범유행) 기간 컨설팅 수요가 급속히 늘며 2012년 기준 1만7000명이던 직원 수를 2022년엔 최대 4만5000명까지 공격적으로 늘렸는데, 조정 국면에 들어서며 최근엔 약 4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대부분 기업과 정부가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컨설팅 수요도 함께 둔화했다.

AI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 역시 구조조정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맥킨지는 지난 몇 달간 AI를 활용해 일부 업무를 자동화했고, 자체 AI 플랫폼인 ‘릴리’를 개발하는 등 AI 도입 및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맥킨지 대변인은 “창립 100주년을 맞은 맥킨지는 AI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대 상황에 맞춰 지원 기능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맥킨지는 지원 인력을 줄이는 것과 별개로 컨설턴트 채용은 계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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