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약자동행' 결실… 취약계층 5인이 차린 밥집 '정담' 문 열었다

입력 2025-1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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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용산구 '희망의 인문학' 창업지원 사업인 '동행스토어' 1호점 음식점 '정담'을 찾아 덕담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용산구 '희망의 인문학' 창업지원 사업인 '동행스토어' 1호점 음식점 '정담'을 찾아 덕담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자립을 돕는 동행스토어 1호점 ‘정담(情談)’ 문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 5명이 직접 운영하는 집밥 음식점 정담이 서울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정이 담긴 진심 어린 이야기'라는 뜻의 '정담'은 실직, 사업 실패 등 아픔을 겪은 이들이 재기의 의지를 담아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시가 운영 중인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인문학 수업을 통해 자존감을 심어준다. 시는 한발 더 나아가 수료생을 대상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담 개소로 이어졌다.

운영자 5명은 모두 서울시가 운영하는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수료한 이들이다. 이들은 창업 전 전문 셰프에게 조리 교육을 받고, 직접 발품을 팔며 시장조사를 벌였다. 또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창업 아카데미와 현장 멘토링을 거치는 탄탄한 준비 과정을 마쳤다. 메뉴 이름에도 '힘내라 뚝닥뚝닭(닭볶음탕)', '마음을 위로하는 토닥토닭' 등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열린 '감사의 식탁' 행사에는 정담 개업에 도움을 준 재능기부자와 후원자를 비롯해 희망의 인문학 교수와 동기생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후원 기업 관계자 역시 참석해 새 출발을 응원했다. 오 시장은 식사 전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트리에 응원메시지를 달고, 함께 점심을 먹으며 수료생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이번 정담 개소에 신한은행은 창업 자금 1억 원을 후원했고, 탈건축사사무소는 인테리어 설계를 재능 기부했다. LG유플러스는 동행스토어 홍보를 함께하며 동행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입구 건물에 카페 '내 생애 에스프레소'(2호점), 서울역 인근에 뜨개질 카페 '이음'(3호점)을 연이어 개소할 예정이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참여자가 창업 경험을 쌓고 독립하면 또 다른 수료생이 그 자리를 채우는 '지속 가능한 자립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은 누군가의 도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로 서는 것"이라며 "취약계층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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