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라오스 주석과 정상회담…"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종합]

입력 2025-12-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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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라오스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5.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라오스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5.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협력 분야를 인프라·핵심 광물·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지향적 영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른바 ‘캄보디아 사태’ 등으로 부각된 스캠 범죄를 비롯한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형사사법 공조 조약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새로 체결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주라오스 대한민국대사관과 라오스 공안부 간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양국 치안 당국 간 논의 중인 경찰 협력 양해각서(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통룬 주석은 초국가범죄 대응과 관련해 "한국이 이미 상당한 노하우를 갖췄고, 이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라오스가 추진 중인 국제공항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라오스가 추진하고 있는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개발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며 "라오스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한국 기술력을 바탕으로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공급망 구축 등 호혜적 사업이 적극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라오스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통룬 주석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통룬 주석에게 백제 금동대향로 모형을 선물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 90% 이상이 불교 신자고 통룬 주석 내외도 독실한 불교 신자임을 감안한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김혜경 여사는 통룬 주석의 아내인 날리 시술릿 여사에게 손자수 액자와 뷰티 디바이스를 선물했다. 손자수 작품은 좋은 일만 생기고 무병장수하길 바라는 길함을 상징하는 길상문을 수 놓은 보자기로, 라오스 수공예협회 고문으로 활동하는 날리 여사의 취향을 고려해 선정했다. 뷰티 디바이스는 집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피부 관리용 디바이스로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날리 여사에게 K-뷰티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통룬 주석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라오스는 현재 최빈국(LDC)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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