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식품 공모주 청약, 경쟁률 3,224대 1 기록…올해 IPO 최고치 경신

입력 2025-12-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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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어묵 기업 삼진식품이 11~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총경쟁률 3,224.76대 1을 기록하며 2025년 진행된 IPO 일반 청약 가운데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진어묵)
▲국내 대표 어묵 기업 삼진식품이 11~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총경쟁률 3,224.76대 1을 기록하며 2025년 진행된 IPO 일반 청약 가운데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진어묵)

국내 대표 어묵 기업 삼진식품이 11~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총경쟁률 3,224.76대 1을 기록하며 2025년 진행된 IPO 일반 청약 가운데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비례배정 경쟁률은 6,449.52대 1, 청약 증거금은 약 6조 1,270억 원, 청약 건수는 299,862건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30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7,6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전통 식재료를 브랜드로 바꾼 경영

삼진식품의 성공은 단순한 제조업을 넘어 브랜드 문화로 어묵을 재정의한 박용준 대표의 전략과 맞물려 있다. 박 대표는 3대째 가업을 이어받은 이후 지난 10여 년간 회사의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왔다. 과거 영세했던 어묵 공장을 물려받은 뒤,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어묵 체험관을 운영하며 단순 소비를 넘어 체험형 브랜드 가치를 강화했다.

이 같은 혁신 전략은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삼진식품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수산가공식품 부문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시장 주도적 위치를 확고히 했다.

박 대표는 IPO 기자간담회에서 "어묵은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추구하는 글로벌 식품 메가 트렌드와도 부합한다"며, 상온 어묵 개발과 해외 매장 확대를 통해 라면·김과 함께 글로벌 K‑푸드 대표주자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적과 성장

삼진식품의 성과는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2023년 매출 846억 원에서 2024년에는 964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2.6%에서 2024년 5.0%, 2025년에도 5.7%로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박 대표가 기획한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는 2011년 출시 이후 매해 완판을 이어가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이미 전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 공략

박 대표는 삼진식품이 전통 부산 영도 봉래시장의 작은 어묵 가게에서 출발해 글로벌 식품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H마트 입점을 기반으로 코스트코·월마트 진입도 추진 중이다.

또한 상온 어묵 제품군을 개발해 유통 효율성과 해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13개국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박용준 대표는 "어묵은 간편하면서도 고단백 식품으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하며, 2025 CES 등 국제 무대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 수산식품 솔루션을 선보인 만큼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장 이후 계획

삼진식품은 16일 납입을 마친 뒤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설비 투자와 운영자금 등에 활용되며, 상장 후 글로벌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기업 가치를 믿고 투자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상장 이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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