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잘 팔린다…동물복지 계란에 쏠리는 소비[에그리씽]

입력 2025-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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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식품’으로 불리는 계란이 저속노화 시대, 차세대 건강식품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손쉬운 조리법,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인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합한 건강 식단의 핵심 재료다. 이렇게 효능이 큰 계란을 둘러싼 오해와 잘못된 상식도 많다.
본지는 계란에 대한 모든 것(Egg+Everything)을 주제로 한 코너 ‘에그리씽’을 연재한다. 국내 최초 계란 식품·산업·웰니스를 아우르는 대형 계란 박람회 ‘에그테크 코리아 2025(EggTech Korea 2025)’에선 이 코너에서 미처 풀어내지 못한 계란의 신세계를 더욱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행사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편집자주>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카테고리 상품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카테고리 상품 (사진제공=코리아세븐)

국내 계란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되는 동물복지 계란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도 가격보다 가치와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가 확산하면서 계란 시장의 수요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14일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동물복지 계란 매출은 1년 새 약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선란 전체 매출 증가율(10% ↑)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동안 필수 식재료로 인식돼 가격 민감도가 높았던 계란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셈이다.

유통업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소비 확산과 건강한 먹거리 선호 현상이 동물복지 계란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보다 생산 과정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일상적인 식품 소비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동물복지 계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핵심은 산란계의 사육 환경과 관리기준이다. 국내에서 동물복지 표기가 가능하려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 제도는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첫 도입돼 사육 공간과 밀도, 산란계의 행동 보장 여부 등 전반적인 복지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동물복지 인증 농장은 기존 철제 케이지 사육이 금지된다. 대신 닭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날개를 펼 수 있는 평사형 또는 방사형 사육 방식을 적용해야 하며,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다. 사육 밀도 역시 엄격히 제한돼 일정 면적당 사육 가능한 마릿수를 줄여 과밀 사육을 방지한다.

또 닭의 자연 행동을 유도할 수 있도록 횃대와 둥지, 모래 목욕 공간 등 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는 산란 효율을 최우선으로 두는 기존 대량 생산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기본 방향으로, 상시적인 항생제 사용도 허용되지 않는다. 질병이 발생했을 때만 치료 목적의 제한적 사용이 가능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계란을 대표적인 생필품으로 인식해 가격 경쟁이 절대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따지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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