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고평가, 기술발전이 완화…지역ㆍ자산 분산해 수익률 극대화”

입력 2025-12-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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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JP모건자산운용 기자간담회

▲캐리 크레이그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화자산운용·JP모건자산운용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캐리 크레이그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화자산운용·JP모건자산운용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기술 혁신이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하고 있지만, 자산 배분 측면에서는 미국 주식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국가와 자산으로 분산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리 크레이그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화자산운용ㆍJP모건자산운용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민족주의가 심화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AI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크레이그 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5배에 달하지만, 적정 수준은 20배 수준이라고 본다”면서도 “미국 시장은 AI 관련 첨단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수익성이 매우 높아 여전히 미국 주식 투자를 고려할 강력한 근거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예외주의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예전만큼 특별한 나라는 아니다”라며 “AI 기술 확산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더 많은 산업과 국가로 확대될 것이며,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중심으로 이익이 성장하던 흐름은 미국 내 다른 업종뿐 아니라 다른 국가로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부 주도로 기업가치 제고 작업에 착수한 한국, 일본 등에 대해 “투자 수익률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신흥시장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배경”이라며 “기업들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선진시장과 유사한 모습을 갖추면 주식 발행과 희석에 따른 부담이 향후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건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증시와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다른 지역과 섹터로 기회가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미국 주식의 경우, 기업 실적은 좋지만 시장 기대가 높아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 매니저는 “미국에서 정보기술(IT)과 통신서비스, 유틸리티와 같은 업종들이 AI에 필요한 인프라와 전력을 제공하며 올해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자산 측면에서는 주식에 더해 채권과 대체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 정상화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견고할 것으로 보이며 단기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재정 부양이 노동시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저울질하며 기준금리는 내년 중반쯤 중립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건자산운용과 협업해 연금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2018년에는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가 운용하는 역내 펀드를 인수한 바 있다.

공병희 한화자산운용 전무는 “JP모건자사운용과 함께 데이터 확보와 분석 역량을 고도화해 펀드 운용 성과를 제고하고 관리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화 LIFEPLUS 타깃데이트펀드(TDF)’는 모든 빈티지에 걸쳐 최근 5년 수익률이 상위 3위권 안에 들고 있으며 연초 이후로는 2025·2040·2045 등 3개 빈티지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박현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코로나 이후 크게 올랐었지만, 점차 하락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정상화 흐름에 따라 자산 배분 효과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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