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AMD 등 러시아 무기에 칩 불법 공급 혐의로 美 텍사스서 피소

입력 2025-12-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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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무기에 미국산 칩 사용 정황
우회 판매 방치 및 공모 의혹 제기
인텔 “전쟁 시작 후 러시아 수출 중단”

▲미국 캘리포이나주에 산타클라라에 있는 인텔 본사 입구. (캘리포니아/EPA연합뉴스)
▲미국 캘리포이나주에 산타클라라에 있는 인텔 본사 입구. (캘리포니아/EPA연합뉴스)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 AMD,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이 대러시아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펌 베이커앤호스테틀러와 미칼 와츠 변호사는 우크라이나 시민 20명을 대리해 해당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러시아가 드론·미사일 등에 자신들의 칩이 사용되는 것을 알면서도 막지 않았다며 텍사스 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제3자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우회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에 칩을 재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의도적으로 방치한 것은 물론 러시아나 이란으로의 수출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커앤호스테틀러는 2023년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에 사용한 이란제 드론과 러시아제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등에 해당 기업들이 생산한 반도체 등 부품이 사용됐자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미국 정부는 미국 기업이 러시아나 이란에 기술을 직접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중개상을 통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 역시 금지하고 있다.

또한, 베이커앤호스테틀러는 버크셔해서웨이의 계열사인 마우저 일렉트로닉스가 반도체를 러시아 대리인이 운영하는 유령기업으로 이전하는데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왓츠 변호사는 사망자 14명과 부상자 6명을 대리해 각 1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할 것을 반도체 업체들에 요구한 상황이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인텔 관계자는 “자사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지 않는다. 전쟁 발발 후 러시아와 벨라루스 고객에 대한 모든 배송을 즉시 중단했다”면서 “인텔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관련 법과 제재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빈 헤스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이 문제를 언론이 아닌 법정에서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AMD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과거엔 미국 정부의 제재에 잘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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