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80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하며 이익 급증 사이클 진입이 전망된다"며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의 경우 전년 대비 3배 증가해 글로벌 HBM 시장의 출하 성장률을 6배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삼성전자는 HBM 생산능력을 30%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AMD 등 GPU 및 자체 AI칩 탑재의 주문형 반도체(ASIC) 업체까지 다변화된 HBM 고객 기반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 매출액 91조 원, 영업이익 19조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실적을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15조 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4분기 32% 대비 2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1분기 삼성전자는 HBM4 양산을 시작해 2분기부터 HBM4 출하량은 큰 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브로드컴을 통한 ASIC 업체들의 HBM4 탑재 요구 증가와 엔비디아 루빈에 탑재될 HBM4 출하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