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CEO 만난 이찬진 “이달 지배구조 TF 가동”

입력 2025-12-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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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금융ㆍ보안 강조⋯“소비자보호 실패는 생존 리스크”

▲이찬진(가운데) 금융감독원장과 조용병(왼쪽 일곱 번째) 은행연합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찬진(가운데) 금융감독원장과 조용병(왼쪽 일곱 번째) 은행연합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 승계 절차를 손보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안에 출범시키고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8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와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지주사 수장 교체 과정은 개별 회사 이슈를 넘어 금융시스템 안정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승계 과정의 신뢰를 높이려면 △후보 선정 기준 △검증 방식 △의사결정 절차가 누구나 납득할 수준으로 공개·정비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투명한 승계 시스템과 독립적인 이사회 견제 장치가 갖춰져야 시장과 주주의 신뢰가 쌓인다”며 “승계 요건과 절차는 명확성·객관성·공정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지주 본연의 역할로 ‘그룹 통합 관리 책임’을 거듭 언급했다. 자회사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를 지주가 제때 포착·통제하지 못할 경우 문제가 그룹 전체의 신뢰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개별 자회사의 취약점을 적시에 파악하고 전반의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의무를 적극 수행해 달라”며 “필요하면 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보호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이 원장은 “소비자보호 실패는 경영 리스크가 아니라 생존 리스크로 인식돼야 한다”며 “금융상품의 설계 단계부터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고객 적합성·이해 가능성 검증 기준을 한층 정교화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1월 도입된 책무구조도 운영 실태 점검 결과와 관련해서는 “임원의 내부통제 활동이 형식적 점검에 그치고 이를 뒷받침할 내규나 전산시스템 구축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품 설계부터 판매까지 계열사 간 분업이 이뤄지는 만큼 그룹 내부통제 총괄 책임자인 대표이사가 일관된 원칙과 조직 간 소통을 토대로 소비자 보호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생산적 금융의 자금집행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혁신기업에 대한 사업성 심사·평가 역량을 고도화하고, 생산적 금융 공급 목표가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이어지도록 점검해 달라”며 “바젤 등 국제기준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자본규제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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