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에 세미파이브까지…삼성증권, 테크 IPO로 리그테이블 반등 시동

입력 2025-12-1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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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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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인공지능(AI)·로봇·첨단 제조 등 고성장 산업군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잇달아 수임하면서 ‘테크 IPO 하우스’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로봇용 센서 기업 에이딘로보틱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성균관대 로보틱스 연구실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로봇이 물리 환경을 정밀하게 인지·반응하게 하는 촉각 및 역각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미 로봇과 모빌리티 섹터에서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로봇 자동 툴체인저 ‘맥봇(Magbot)’을 개발하는 ‘유엔디(UND)’는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낙점하고 내년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유엔디는 협동로봇 1위 업체 유니버설로봇의 인증(UR+)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244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로봇 부품 기업이다.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서울로보틱스도 삼성증권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도로 인프라에 센서를 설치해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로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업 중인 서울로보틱스는 지난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조 단위 ‘대어(大魚)’급 거래(딜)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이 미래에셋증권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수술로봇기업 리브스메드는 오는 15~16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브스메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4000~5만5000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3563억 원에 달한다.

AI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 또한 하반기 기대주로 꼽힌다. 세미파이브는 오는 15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000~2만4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8092억 원 수준이다.

이 밖에도 삼성증권은 핀테크, 우주항공, 바이오 등 딥테크 영역 전반으로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AI 금융 플랫폼 ‘시그널플래너’ 운영사 해빗팩토리의 2027년 상장 주관(KB증권 공동)을 맡았으며, 위성 항공우주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액체생검 기업 GC지놈 등에서도 주관 실적을 이미 확보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세미파이브와 리브스메드 같은 대형 딜과 에이딘로보틱스 등 성장성 높은 테크 기업들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삼성증권은 IPO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며 “진행 중인 딜들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향후 IPO 리그테이블 순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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