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공급망 재편 속… 해진공, 베트남서 '물류 거점 확보전' 시동

입력 2025-12-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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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회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 설명회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동남아 지역에서 가속화되는 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기업 및 한국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지원 설명회를 열며 해외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진공은 지난 4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 니코 호텔에서 '2025 KOBC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세 번째로 해외 현지에서 진행된 설명회로, 해운·항만물류 기업의 해외 물류 거점 확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다.

설명회에는 동남아에 진출한 국내 해운·항만물류 기업과 KOCHAM(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 금융기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떠이닌성 산업무역국 Chau Thi Le(쩌우 티 레) 부국장 등 현지 정부 인사들도 자리하며 양국 간 물류·항만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해진공 주요 사업과 동남아 물류자산 확보 지원 방안 △아시아 금융시장 전망 △동남아 물류·부동산 시장 분석 △공급망 재편에 따른 지역 해운·물류 시장 변화 등이 발표됐다. 이후 열린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기업들의 실질적 애로사항과 수요가 논의되며 현장 반응도 컸다는 전언이다.

해진공은 이번 설명회에서 KOCHAM과 항만·물류 인프라 프로젝트 발굴 및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단순한 설명회 수준을 넘어 실제 투자와 사업 연계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안병길 사장은 축사에서 "동남아, 특히 베트남의 항만·물류시설 투자를 확대해 양국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해외 물류자산 확보를 위한 맞춤형 금융·정보 지원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진공은 2018년 설립 이후 싱가포르 터미널과 말레이시아 데포 확보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엔 베트남 호치민 인근의 6공단에 조성되는 8천평 규모 물류센터 개발 금융을 지원했다. 해당 센터는 2026년 하반기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해외공동물류센터로 활용된다.

또한 해진공은 중소·중견 물류기업 지원을 위해 2,14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를 조성해 올해 미국에서 두 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펀드가 소진될 때까지 북미 외 유럽·동남아 지역에서도 투자 기회를 모색해 국내 기업의 안정적 해외 물류 거점 확보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 사장은 "이번 설명회가 양국 해운·항만 산업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상호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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