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가 지난 187일, 4488시간 동안 국가 정상화와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말로만 일하는 정부가 아니라 숫자로 증명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난 반년의 국정운영 성과를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국정 운영 성과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보고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수위는커녕 변변한 집기나 인수인계 없이 출범한 대통령실과 정부는 적지 않은 고비들과 숱한 돌발변수들을 하나하나 헤쳐 나가야 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전원 참모진은 국민 고통과 불안을 생각하며 나라의 기초부터 세울 각오로 매순간 최선을 다해 국정을 보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6개월의 여정은 정상화와 함께 국정 운영 전반을 일대 쇄신하는 과정이었다"면서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국가 운영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먼저 대통령 1호 지시사항인 비상경제점검TF 설치로 민생회생 추경 집행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 4000 현실화 △사상 최초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가시권 △인공지능(AI) 대전환 핵심자원인 GPU 26만 장 확보 △APEC 등 다자외교 및 정상외교 정상화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을 성과로 설명했다.
또 국무회의와 수석보좌관회의 생중계, 대통령실 특활비 등 공개, 국민추천제 도입,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 개최 등 대통령과 국민 소통 강화 및 민주적 제도개혁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우리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여전히 불완전하고, 우리 사회 내부에 켜켜이 쌓인 과제도 산적해 있다"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기존의 낡은 타성과 관성을 깨고, 기존과 전혀 다른 관점과 방식으로 사안을 접근하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경제의 힘찬 도약과 성장이 국민 모두의 성장과 행복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것처럼, 임기를 시작할 때보다 임기를 마칠 때 국민의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남은 4년 6개월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정은 마지막으로 "(지금의 성과는) 정부를 믿고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