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물가 5년새 27% 올라⋯고환율에 수입 먹거리 가격 출렁

입력 2025-12-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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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신선식품 등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신선식품 등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기후변화 영향으로 농수산물 수급 불안정성이 커진 가운데 고환율로 수입 먹거리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7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식품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했을 때 127.1로 2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17.2%)과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5년간 가격이 크게 뛴 식품을 품목별로 보면 △김 54.8% △계란 44.3% △식용유 60.9% △참기름 51.9% △국수 54% △빵 38.7% 등이다.

같은 기간 식재료도 가격이 올랐다. 사과는 60.7%, 귤은 105.1% 상승했고 상추·시금치 등 채소도 40% 이상 올랐다. 고등어와 오징어는 3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산 소고기가 9.3% 오른 사이 수입 소고기 40.8% 상승했다.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 먹거리 가격 오름세도 두드러진다.

수입 과일은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망고는 평균 소매가격이 개당 5000원 안팎이었지만 이제 7000원이 넘는다. 파인애플 가격은 개당 7933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뛰었다. 바나나는 100g당 332원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11% 올랐다.

수입산 소고기도 비싸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미국산 갈비살(냉장)은 5일 기준 100g당 5037원으로 전년 대비 13.9%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산 척아이롤(냉장)은 3995원으로 34.5% 상승했다.

수산물도 수입산 의존도가 큰 품목들의 가격이 올랐다. 수입 조기(부세)는 냉동 중품이 한 마리에 4492원으로 전년 대비 18.7% 올랐다. 고등어는 수입산(염장) 상품 한 손이 4일 기준 1만259원으로 전년 대비 36.6%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국산(염장) 중품 가격은 8.6% 오르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달러당 1400원대의 고환율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물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직접 수입하는 먹거리뿐 아니라 가공식품의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식품기업들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가공업체와 외식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품목을 확대하고 국산 농산물 원료구매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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