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 여 만에 4100선 회복…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산타랠리’ 점화

입력 2025-12-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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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이후 4100선 재탈환
외국인·기관 2조 매수…대형주 중심으로 수급 회복
금리 인하 기대·AI 실적 모멘텀…연말 랠리 재점화

(연합뉴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4100선을 되찾았다. 미국발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고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ㆍ자동차ㆍ금융 등 주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는 4100.05로 마감해 지난달 13일 이후 16영업일 만에 4100선을 회복했다. 수급이 뚜렷하게 회복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총 2조 원 넘는 매수세를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투자금은 반도체ㆍAIㆍ자동차ㆍ금융 등 대형주로 몰렸다. 최근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외국인 수급이 방어적으로 기능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증권가에서 나온다.

특히 현대차는 11.11%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북미 지역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 확대 등 긍정적 흐름이 겹쳤고, 로봇ㆍ자율주행 등 신사업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AIㆍ반도체 업종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가 메타버스 예산을 줄이고 AI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한 뒤 글로벌 AI 종목이 반등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효성중공업 등 AI 밸류체인의 강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주도 예산부수법안 통과 이후 매도 압력이 완화되며 수급 개선 흐름에 올라탔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 반등의 촉매로 미국 고용지표 둔화를 꼽고 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ADP(민간고용보고서)에서 11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해 시장 예상(1만 명 증가)을 크게 밑돌았다. 고용 둔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전환 가능성을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반면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3년 3개월 만의 최저치(19만1000건)로 집계돼 고용 시장의 복합 신호가 나타나면서 시장에선 “연준의 긴축 명분이 약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12월 FOMC 이후 지수 방향성이 한층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말 랠리 기대를 높이는 요인은 실적 모멘텀이다.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유니버스의 이익 추정치는 조정 구간에서도 더 가파르게 상향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11월 조정으로 가격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됐고 FOMC와 주요 AI 밸류체인 실적 이벤트 이후 연말로 갈수록 상승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 증시의 펀더멘털 개선이 글로벌 증시에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문남중·문건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ㆍ경기ㆍ정책이 맞물린 펀더멘털 장세에 진입했고, 내년부터 두 자릿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S&P500의 7000선 돌파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1월 민간고용 부진을 근거로 12월 FOMC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정적이며, 이는 내년 최종금리 경로를 더욱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연말 증시는 산타랠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상승 과정에서 나타날 변동성은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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