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 성공…성과·안정성 인정

입력 2025-12-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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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회추위, 진옥동 회장 최종 선임
비은행 강화·글로벌 확장 전략 재정비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개별 최종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정상원 기자 jsw@)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개별 최종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정상원 기자 jsw@)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진옥동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최종면접에 앞서 진 회장은 “지난 3년을 평가하고 신한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씀드리겠다”며 “창업 초기의 초심을 어떻게 되살릴지 고민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연임 결정이 그룹 실적 개선 흐름과 비은행·신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진 회장은 2023년 취임 이후 ‘고객 중심’과 ‘지속가능경영’을 핵심 기조로 삼아 그룹 체질을 다지고 사업 기반을 확장해왔다.

올해 실적은 연임 배경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비이자이익은 3조1692억 원으로 4.9% 늘었고, 글로벌 손익도 6503억 원으로 12.4% 증가했다. 그룹 전반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주환원 성과도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현금배당금은 약 8282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배당이 더해지면 지난해 배당총액(1조88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고, 2027년까지 주식수를 4억5000만 주 이하로 감축하는 중장기 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포용적 금융’ 전략에서도 진 회장은 적극적인 역할을 보여왔다.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총 110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하며 기술·제조·미래산업 지원 등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진 회장은 10월 유엔총회 순방에 동행하고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 민간 금융권 회장 중 유일하게 초청되는 등 주요 정책 채널에서의 소통 역할이 확대되며 존재감도 부각됐다.

진 회장은 내년 3월 주총 승인을 거쳐 공식적으로 ‘진옥동 2기 체제’에 들어간다. 비은행 확대, 글로벌 확장,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거론된다.

한편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1961년생으로 덕수상고,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중앙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쳤다. 1980년 IBK기업은행에서 금융권 경력을 시작했고 1986년 신한은행으로 옮긴 뒤 일본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했다. 귀국 후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신한금융지주 운영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신한은행장에 선임됐으며, 2023년 신한금융 회장에 올라 그룹의 비은행 강화·지속가능경영·글로벌 전략을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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