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시지부는 3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체교섭 연내 타결을 요구하며 지도부 삭발 시위를 했다.
노조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방학 중 생계 문제 해결을 위한 상시직 전환(근무일수 확대)은 이미 다른 시도교육청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하고 있다"며 광주시교육청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노조는 지도부 2명의 삭발시위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주 2회 릴레이 삭발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16일부터는 나흘간 학교 식당 배식시간 부분파업에도 들어간다.
점심은 제공하지만, 배식에는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배식시간 부분파업이 강행될 경우 관내 특수교육실무사들이 지난달 24~28일 주 2회(하루 4시간 30분씩) 했던 부분파업에 이은 2차 부분파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지역별 별도 총파업을 하지 않고 최대한 교섭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조 관계자는 "광주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노동자들의 생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2차 부분파업 돌입 전 교섭이 예정된 만큼 노조와 최대한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방학 중 근무일수 확대를 어느 선까지 인정해 줄 것인지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파업이 들어갈 경우 학생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