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지속…해외IB, 우리나라'물가상승률' 일제히 상향

입력 2025-12-04 0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2.0→2.1%·내년 1.8→1.9%로 전망치 평균 올라…국제금융센터 집계

(연합뉴스)
(연합뉴스)

세계 주요 투자은행(IB)이 내년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일제히 높였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에서 꾸준히 유지하면서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압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1.9%로 집계됐다. 10월 말 평균 1.8%에서 1.9%로 0.1%포인트(p) 상향됐다.

한 달 새 바클리, 골드만삭스는 1.8%에서 1.9%로, 씨티가 1.7%에서 1.8%로, 노무라가 1.9%에서 2.1%로, JP모건이 1.3%에서 1.4%로 각각 전망치를 상향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 HSBC는 2.0%, UBS는 1.9%를 각각 유지했다.

이들 IB는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0월 말 2.0%에서 2.1%로 0.1%p 상향 조정했다.

바클리와 씨티, JP모건, 노무라, UBS 등 5개 사는 2.0%에서 2.1%로 전망치를 높여 잡았고, 골드만삭스는 1.9%에서 2.0%로 상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 HSBC는 2.2%를 각각 유지했다.

이번 전망치 수정은 내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고환율 영향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달러화 강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석유류, 원자재, 농축수산물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고, 이는 제품 가격과 소비자물가에 곧바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이런 상황을 반영, 지난달 27일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0%에서 2.1%로, 1.9%에서 2.1%로 각각 높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일 기자간담회에서 "고환율로 인해 물가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도 지난 2일 내부 회의에서 "높아진 환율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11월보다 2.4% 올랐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올해 8월 1.7%에서 9월 2.1%, 10월 2.4% 등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3: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72,000
    • -0.77%
    • 이더리움
    • 4,227,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0.12%
    • 리플
    • 2,770
    • -3.59%
    • 솔라나
    • 184,400
    • -3.61%
    • 에이다
    • 546
    • -4.38%
    • 트론
    • 415
    • -0.95%
    • 스텔라루멘
    • 315
    • -3.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20
    • -5.86%
    • 체인링크
    • 18,200
    • -4.71%
    • 샌드박스
    • 170
    • -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