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차량기지 이전 조기 실현”… 창동 바꿀 S-DBC 청사진 제시 [종합]

입력 2025-12-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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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노원구 상계동 창동차량기지에서 사업 성과를 보고받고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노원구 상계동 창동차량기지에서 사업 성과를 보고받고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서울 동북권 균형발전이 본격화된다. 40년 넘게 지하철 차량 정비·대기 기능을 수행해 온 창동차량기지가 이양되며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3일 오후 2시 30분 노원구 상계동 창동차량기지에서 ‘진접차량기지 시험 운행 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이 사업이 가능할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 70여 개 기업이 S-DBC 입주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건설원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만큼 우수한 바이오 기업이 속속 들어와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카고가 10여 년 만에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한 것처럼, 20년 뒤에는 창동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동차량기지는 40년간 운영을 마치고 경기도 남양주 진접차량기지로 기능을 이양했다. 진접차량기지는 2018년 착공 후 지난달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 6월 영업 시운전까지 완료되면 창동차량기지는 운영을 종료하고 서울 외곽으로 이전되는 서울 첫 차량기지 사례가 된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일자리·문화·상업·여가가 결합된 신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내년 1월 R&D 중심 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해 개발 절차에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 구역 지정 후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산업 생태계 확장 △직주락 생활환경 조성 △통합형 녹지 네트워크 구축을 S-DBC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사업에는 약 7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1조1000억 원을 들여 2026년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마무리하고, 2027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 동서간 연결교량 건설을 추진한다. 이어 민간 투자 6조6000억 원을 통해 씨드큐브 창동을 비롯해 서울아레나(2027년 개관 예정), 복합환승센터(2027년 착공 예정) 등 복합시설을 단계적으로 완성한다.

특히 시는 S-DBC를 디지털 바이오 R&D 거점으로 육성한다.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의 기술 기반과 수도권 동북부 개발 예정지, 지식형 제조시설을 연계해 메가 바이오 벨트를 구축한다. 중심부에 6만8000㎡ 산업시설용지를 배치하고, 2000㎡~1만㎡ 규모 기업이 입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의 필지를 마련한다.

또한 도봉구 창동 일대는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문화·창조산업의 거점으로, 노원구 상계 일대는 S-DBC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바이오 산업지로 육성한다. 두 권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주거·일자리·문화가 균형을 이룬 완성형 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창동차량기지 이전은 동북권 미래산업도시 도약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기지 이전을 마무리해 창동·상계를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남양주 진접으로 옮겨가는 차량기지는 모든 공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예정된 일정보다 조기에 이전을 실현해 이 부지가 신산업의 토대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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