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KDN은 차세대 글로벌 충전 통신 표준인 ‘OCPP 2.0.1’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OCPP는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채택한 국제 개방형 충전 통신규약으로, 국내에서도 당시 환경부가 2023년부터 충전기 보급 사업의 표준화와 안정성을 위해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는 핵심 표준이다.
한전KDN은 전력ICT 솔루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인증을 확보함으로써, 정부의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자체 추진 중인 충전 사업의 상호운용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획득한 OCPP 2.0.1은 기존 1.6 버전 대비 보안과 스마트 충전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전송계층보안(TLS) 기반의 암호화 및 양방향 인증을 제공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플러그앤차지(PnC)와 같은 고도화된 기술 구현에 적합하다.
또한 원격 진단, 동적 부하 관리, 에너지 분배 최적화 기능을 갖춰 다양한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간의 원활한 연동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충전 인프라 운영 플랫폼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안정성이 개선돼 사용자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전기차 배터리를 독립적 분산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전력수요관리(EV-DR)와 V2G(Vehicle to Grid) 체계 구축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합발전소(VPP) 등 안정적인 전력 운용 기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