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강북 대개조 핵심축”… 백사마을 재개발 '첫 삽' [종합]

입력 2025-12-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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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네 번째부터) 오세훈 서울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시삽하고 있다. (시잔제공=서울시)
▲(왼쪽 네 번째부터) 오세훈 서울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시삽하고 있다. (시잔제공=서울시)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린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16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서울시는 1일 오전 10시 20분 백사마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백사마을은 오랜 세월 주민의 삶과 애환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이라며 “저층 주거지 보존 방식과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 문제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의견과 현장 여건을 면밀히 반영해 사업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왔다”며 “그 결과 공급 규모가 741가구 늘어난 3178가구로 확대됐고 정체됐던 사업이 앞으로 나아갈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백사마을 일대는 2009년 5월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당시 계획은 2758가구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 분양·임대 획지 분리에 따른 위화감 우려와 기존 지형 보존 계획에 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제자리걸음을 했다.

2017년 시행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로 변경됐고 서울시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주민·전문가와 150회 이상 의견을 수렴해 통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주거지보존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전환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과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해 사업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홍성기 SH 도시정비본부장은 “공동주택용지와 주거지보전용지를 분리해 추진하면서 보행환경·소방 성능·프라이버시 문제, 과도한 비용 부담 등으로 사업성 저하가 우려됐으나 주민 요청에 따라 두 구역을 통합한 정비계획 변경이 8월 고시됐고 이를 반영한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가 이달 안으로 날 예정”이라며 “사업 속도와 주거환경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사마을은 5월 철거에 착수했으며 다음 달 철거 종료 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공정 관리를 통해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동북권 정비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개발 정비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지하 4층∼지상 35층, 26개 동 3178가구의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오 시장은 “백사마을은 주민들의 오랜 삶의 흔적이 남은 상징적인 지역이자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의 핵심축”이라며 “준공과 입주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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