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분양 물량 연중 최대지만⋯서울은 90% 급감

입력 2025-12-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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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반분양, 전년 대비 110% 증가
서울은 역삼ㆍ서초 등 167가구 그쳐
전문가들 “내년 상반기까지 감소세” 관측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만9855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며, 이 가운데 2만58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의 경우 이달 일반분양 물량이 167가구에 불과하다.  (출처=챗GPT)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만9855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며, 이 가운데 2만58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의 경우 이달 일반분양 물량이 167가구에 불과하다. (출처=챗GPT)

전국 12월 아파트 분양이 연중 최대 규모로 풀릴 예정이지만, 서울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90%가량 급감해 '가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분양에 나서는 단지 또한 강남권에 소수 물량이 몰려 있어 실수요자의 선택의 폭도 좁다.

전문가들은 정부 주도 공급은 서울 외 지역이 많은 데다, 서울 재정비 사업도 사업비나 인허가 문제로 속도가 나지 않는 만큼 이런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만9855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며, 이 가운데 2만58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전체 물량은 전년(2만430가구)보다 95.2% 늘었고, 일반분양도 작년(1만2316가구) 대비 110.2% 증가했다. 전체 공급 물량과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올해 월별 최대치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서울의 경우 이달 일반분양 물량이 167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 같은 달 1826가구와 비교해 90.1% 급감한 수준이며 2년 전 같은 달 1089가구와 비교해도 84.7% 적은 수치다. 분양 단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 센트럴 자이’(87가구),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56가구)와 ‘해링턴 플레이스 서초’(24가구) 등으로 강남권 고분양가에 몰려 있다.

이처럼 서울 일반분양이 급감한 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물량 상당수가 내년으로 시기를 조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단지인 ‘오티에르 반포’는 당초 12월 분양에서 내년 2월로 공급 시기가 미뤄졌으며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 신풍역’은 내년 1월로, 문래동 ‘더샵 르프리베’는 내년 2월로 각각 분양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오히려 이달 물량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인천의 경우 이달 일반분양 물량(5353가구)은 작년(2706가구), 재작년(2997가구)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간석동 ‘포레나 더샵 인천시청역’(735가구)과 서구 원당동 ‘호반써밋 인천검단3차’(492가구) 등이 청약에 나서는 대표 단지다. 과천, 성남 분당, 광명 등이 규제 지역으로 묶였지만 과반 이상 지역이 비규제인 경기도도 이달 일반분양 물량(1만2236가구)이 작년(4829가구)보다 2배 이상 많다.

이처럼 서울 물량 부족이 지속하는 가운데 이런 양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정부 주도의 공급물량은 서울 외 수도권이 대부분이고, 서울 재정비 사업은 사업비 등 문제로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며 “서울 지역 물량 부족이 이미 오랫동안 지속됐는데, 이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가 계획한 공급 물량들이 순차적으로 나오지 않다 보니 내년 분양 시장이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실적인 공급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12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12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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