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8000달러 붕괴…주요 암호화폐 동반 급락

입력 2025-12-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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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약세·테더 리스크·해킹 사고 등 악재 한꺼번에 번져
비트코인 8만8000달러·이더리움 3000달러 동시 붕괴

(뉴시스)
(뉴시스)
비트코인이 8만8000달러 선마저 무너지며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09% 하락한 8만7275달러를 기록했다. 단숨에 9만달러는 물론 8만8000달러 지지선까지 잇달아 붕괴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56% 급락한 2870달러로 떨어지며 3000달러 선을 내줬다. 시총 4위 리플(XRP)은 4.43% 하락한 2.07달러, 시총 5위 바이낸스코인(BNB)은 4.44% 밀린 839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약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주요 암호화폐는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오전 9시를 전후해 급락세로 전환됐다.

이번 하락은 여러 악재가 동시에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선 비트코인은 최근 강한 저항선이던 9만954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기술적 약세 흐름이 강화됐다. 저항선 돌파 실패 직후 자동 청산이 잇따르며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의 지급능력 논란도 시장을 흔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테더가 약 103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경우 대차대조표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여기에 국내 업비트에서 약 3700만달러 규모의 솔라나(SOL)가 탈취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신뢰도에 타격을 줬다. 아울러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매크로 환경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단기 흐름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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