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달리는 K-전기버스, 기술력ㆍ경제성 입증…중남미 시장 진출 청신호

입력 2025-12-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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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연 ODA 사업 전기버스 시범운행 성공적...편리성·환경성·에너지 효율 등 다방면 우수성 입증

▲한자연이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파라과이 e-vehicle 시범보급' 사업을 통해 파라과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전기 버스 모습 (사진=한자연)
▲한자연이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파라과이 e-vehicle 시범보급' 사업을 통해 파라과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전기 버스 모습 (사진=한자연)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파라과이 현지에서 국산 전기버스 시범 보급을 본격화하며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한자연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추진 중인 ‘파라과이 e-vehicle 시범보급’ 사업이 현지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원하는 개도국에 국산 친환경 교통 솔루션을 보급하고 이를 국내 기업 해외 진출과 연계하는 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프로젝트다.

한자연은 5월 파라과이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에서 국산 전기버스 5대와 급속충전소 2기 공식 인도식을 진행했다. 이후 관광 노선과 에르난다리아스 시내 대중교통 노선 등 두 개 노선에서 시범운영을 이어가며 e모빌리티 도입의 실질적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현지 운영기관 PTI가 지난 4개월 동안 분석한 운행 데이터에 따르면 누적 주행거리 81543km, 탑승객 14만4500명, 디젤 연료 절감 33976L, 이산화탄소(CO2) 91t 감축, 평균 에너지 소비효율 0.975kWh/km 등 다양한 환경·경제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소음·매연 없는 운행 환경으로 시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시범 운행은 단순 차량 공급을 넘어 국산 전기차(EV) 시스템의 기술력·안정성을 현지에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라과이 정부는 수도권 버스의 약 50%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대중교통 전기버스 교체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초까지 법령 정비와 시범운영을 마친 뒤 총 1000대 규모 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자연은 이번 성과가 중남미 주요 경제권인 메르코수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종욱 한자연 원장은 “이번 시범운행 성과는 파라과이의 친환경 교통 도입을 앞당기는 동시에 국산 기술의 경쟁력을 현지에서 증명한 것”이라며 “축적된 운행 실적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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