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결국 계엄을 불러왔고, 그 과정에서 국민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 탄핵도, 이재명 정권 탄생도 막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퇴장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고, 해산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을 퇴장시키려면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 우리가 흩어진 결과로 이재명 정권이 탄생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내부 결집을 주문했다.
장 대표는 “대구 시민이 만들어준 3선 국회의원,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당 지도자에게 터무니없는 내란죄를 씌웠다”며 “재판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추경호냐, 이재명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열거하며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유죄가 나오자 법원을 겁박해 재판을 멈췄고, 대장동 비리로 공범들이 감옥에 가게 되자 검찰을 윽박질러 항소를 포기시켰다”며 “국민이 돌려받아야 할 범죄수익 7800억 원이 이재명 일당 주머니에 들어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공범인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맡은 검사들에 대한 감찰을 직접 지시했다”며 “이재명을 수사하지 말라는 공갈·협박”이라고 비판한 뒤 “특검은 이럴 때 하는 것”이라고 특별검사 도입을 재차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 정도면 감옥 가기 싫어서 대통령이 된 사람 아니냐”고도 말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권력을 활용하고 있다는 보수 진영 일각의 시각을 재차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쌀값·유가·환율·청년고용 지표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의 경제·노동·부동산 정책을 전방위 비판했다.
그는 “20kg에 5만 원 하던 쌀값이 7만 원까지 폭등해 기록적인 역대 최고가”라며 “총선 때 대파 가격이 올랐다고 그렇게 공격하던 이재명과 민주당이 쌀값 폭등에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유가는 떨어졌는데 우리 기름값은 내려가지 않아 휘발유가 리터당 1800원을 넘었다”며 “소비쿠폰을 마구 뿌려 물가를 올려놓고, 잠시 좋았던 만큼 서민이 열 배, 백 배 고통을 받고 있다. 이것이 포퓰리즘의 실체”라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환율은 1500원을 뚫으려 하고 있다. 1400원을 넘었을 때는 이재명이 스스로 ‘국가 위기’라고 했다”며 “지금은 입을 꾹 닫고 국민연금 동원해 환율을 막겠다고 한다. 국민 노후를 팔아서 위기를 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청년층 고용률은 18개월 연속 하락했고, ‘쉬는 청년’이 70만 명을 넘었다”며 “민주노총의 노란봉투법, 더센 상법, 중대재해처벌법 때문에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정년 연장까지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