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다음주 코스피 3850~4200…“정책 모멘텀·실적 기반 상승 가능성 여전”

입력 2025-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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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번 주 400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하며 결국 3900선 초반으로 내려섰다. 외국인의 매도 우위가 이어지며 지수는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금리 인하 기대와 정책 모멘텀,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는 다음주 코스피가 3850~42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동성 속에서도 중기적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3926.59로 마감했다. 지수는 24일 3846.06에서 출발했으며 25일 3857.78, 26일 3960.87로 오르며 4000선 회복 기대가 커졌다. 27일에는 3986.91까지 상승해 4000선 진입을 눈앞에 뒀으나 28일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이틀째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3407억 원, 외국인이 2조1571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조4232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방을 방어했다. 외국인 이탈이 지수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기관의 대응 매수로 급락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시장 전반에는 연준(Fed)의 12월 금리 정책을 앞둔 경계심리가 짙어졌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완화적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 인하 기대 자체는 유지되고 있지만, 이를 확증할 주요 경제지표가 줄줄이 대기하면서 투자심리는 단기적으로 신중 모드로 전환됐다. 특히 미국 ADP 고용·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며 연준의 조기 완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방향성 탐색 구간을 지속하는 분위기다. 결국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나며 국내 지수도 단기 압력을 받았다.

다만 기술주와 반도체 중심의 실적 기반 기대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구글의 차세대 모델 제미나이(Gemini) 3.0 발표 이후 AI 관련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개발 과정에 투입된 TPU(텐서처리장치)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HBM 수요 기대 역시 살아났다. 메타가 구글 TPU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반영돼 기관 매수세를 이끌었고, 변동성 속에서도 대형 반도체주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850~4200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3차 상법개정안(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을 꼽았으며 하락 요인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의 단기 변동성과 AI 버블 재논란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40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2026년 KOSPI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등 실적 기반 상승 여력은 분명하다”며 “반도체, 원전,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 업종 중심의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와 대형 증권사 IMA 인가 등 정책 개선 흐름이 가시화되면서 지주·증권 업종의 구조적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책 모멘텀과 실적 개선이 동시에 반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주는 연준 의사결정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증권가는 AI 모멘텀 회복과 정책 이벤트의 결합을 근거로 중기적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은 당분간 정책 기대와 실적 기반 펀더멘털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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