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종 시제품 공개⋯내년 창업 목표 본격 지원

서울시가 이달 29일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 1층 커넥트홀에서 ‘로컬인서울’ 4기 예비창업팀 24개 팀이 개발한 시제품을 시민에게 처음 공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로컬인서울은 서울시의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과 연계한 지역가치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시는 청년 창업가가 지역의 자원과 스토리, 문화 등을 활용해 브랜드를 개발하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가도록 돕는다.
시는 9월부터 로컬브랜드 4기 상권인 사일구로, 회기랑길, 성북동길, 상봉먹자골목 등에서 청년창업가 24개 팀을 선발해 약 4개월간 브랜드 기획, 사업 아이템 구체화, 상권 분석 등 집중 창업 준비 과정을 운영해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24개 팀이 개발한 200여 종의 제품이 공개된다. 회기랑길의 '약재 젤라또', 성북동길의 '평안도식 만두' 등 지역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컬푸드부터 사일구로의 '북한산 기억을 담은 굿즈', 상봉먹자골목의 '체험형 커스텀 굿즈' 등 상권의 특색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다양하다. 방탈출 시뮬레이션, 리딩룸 팝업, 성북동길 매거진 등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판매전이 아닌 실전형 창업 테스트베드로 운영된다. 예비 창업가들은 시제품을 시민에게 처음 선보이며 제품 완성도 검증, 시장성 평가, 고객 반응 수집 등 사업모델 보완에 필요한 실질적 피드백을 받게 된다.
시는 팝업스토어 종료 후인 12월 1일 로컬인서울 1~3기 창업팀과 상권의 앵커스토어 대표 등이 함께하는 '로컬인서울 홈커밍데이'를 개최한다.
홈커밍데이에서는 앵커스토어 운영 사례 공유, 창업 후 지역 상인회 협업 전략, 선배 창업가와의 그룹 멘토링, 4기 예비 창업가 시제품 피드백 등이 진행된다.
시는 팝업스토어와 홈커밍데이를 연계해 시장성 검증부터 사업 고도화, 창업 실행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예비 창업가의 내년 창업을 목표로 12월 '로컬데모데이'를 개최하고, 2026년에는 후속 컨설팅과 팀당 3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 최대 1억 원의 창업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로컬인서울은 지역 상권의 자원을 활용한 로컬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팝업스토어와 홈커밍데이는 예비창업가가 자신의 브랜드를 검증하는 핵심 단계로, 앞으로 예비창업가가 성공적으로 창업하고 상권 내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